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미르·K스포츠재단이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를 위한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임기 끝나고 거기 가서 수영을 한 번 하겠나 운동을 하겠나”라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많은 체육인, 예술인들은 이게 뭐가 잘못됐냐고 불만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갖고) 문화·예술·체육인들을 위해 재단 하나 만들어준 것이 뭐가 잘못인가”라며 “대기업은 항상 연말이 되면 불우이웃돕기를 했고 세월호 사태가 났을 때도 유가족에 마음의 상처 씻어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관련해선 “오늘 아침 의장공관에 재선의원 14명이 가서 면담을 신청했는데 의장이 외박한 것 같다”라며 “의장 공관을 폐쇄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고 밝혔다.
그는 “대법원장, 국회의장 등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공관에서 자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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