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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이달의 핫 IPO, 잇츠스킨

기능성 화장품 '달팽이 크림' 잭팟… 연 매출성장률 176% 날개

잇츠스킨
잇츠스킨 달팽이크림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제품 라인업. 잇츠스킨은 '원조 달팽이 크림' 제조사로 인정 받으며 중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사진제공=잇츠스킨


달팽이를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 잇츠스킨이 이달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규모가 2,689억원으로 화장품 제조업체로는 올 들어 최대규모다. 예상 시가총액만도 2조2,390억원으로 지난 7월 상장한 토니모리의 4배 수준이다. 특히 상반기 메르스 사태와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여파로 화장품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은 후에 상장하는 것이어서 청약 흥행 여부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화장품 업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설립한 잇츠스킨은 2009년 달팽이 크림을 출시하며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이후 비슷한 상품들이 대거 출시됐지만 잇츠스킨은 '달팽이 크림의 원조'로 인정 받아 중국인 관광객 면세점 구매 1위 제품에 오를 정도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국 최대 SNS(소셜미디어) 웨이보 기준 1일 평균 검색량만도 100만 건을 넘어서고,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 기준 로션크림 부문 전체 판매순위 4위에 올라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단일 브랜드(달팽이 크림 45개 품목)에서만 지난해 2,12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268%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달팽이 크림은 지난해 전체 잇츠스킨 매출액 2,418억원의 87.6%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잇츠스킨은 달팽이 크림을 내놓기 전부터 국내 브랜드숍 최초로 코스메슈티컬(치료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신조어로 기능성 화장품에 의약품의 전문적인 치료기능을 합친 것으로 초창기에는 피부과 의사들이 참여해 '닥터 브랜드'로 알려졌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코스메슈티컬 전략을 통해 소비자가 뽑은 1등 제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잇츠스킨의 매출액은 지난 2013년 523억원에서 지난해 2,418억원으로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3억원에서 99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76%에 이른다. 올 들어 지난 3·4분기까지 매출액 2,253억원, 당기순이익 620억원을 올려 지난해 실적을 확실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는 "강력한 스테디셀러가 있다는 점이 잇츠스킨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달팽이 크림을 능가하는 새로운 신규 상품을 선보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잇츠스킨의 희망 공모가는 주당 20만8,500~25만3,000원으로 총 2,215억~2,688억원을 공모한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7일과 18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2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대표주관사는 KDB대우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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