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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이달의 핫 IPO, 제주항공

국제선 매출 비중 60% 넘어… 호텔·렌터카 연계 신사업 추진









제주항공
제주항공의 B737-800 항공기가 힘차게 하늘을 날고 있다.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11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국내 LCC가 기업 공개(IPO)를 하는 것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작해 지난 2005년 설립됐다. 당시 애경그룹이 150억원을 투자했으며 제주도는 50억원을 출자했다.

AK홀딩스와 애경그룹 유통계열사인 애경유지공업 등 특수관계인이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로 84.7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제주도와 KDB산업은행도 각각 4.46%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제주항공이 향후 제주도에 100만주를 무상 증여할 방침이어서 지분 비율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항공은 설립 후 2010년까지 매년 적자를 냈다. LCC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에 이용객이 많지 않았기 때문. 2000년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고 LCC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금은 국내선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태국, 괌 등 18개 도시에 24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5,106억원, 영업이익은 29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어난 2,86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 중 국제선 매출 비중이 61.4%를 차지했으며 국내선은 국제선의 절반 수준인 32.5%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2월 2일부터 인천~다낭 노선을 인천~하노이 노선에 이어 신규 취항한다.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상업도시로 동남아 지역에서는 유명한 해변 휴양지로 꼽혀 국내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등 일본 항공편의 운항 횟수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일본행 항공편은 하루 평균 10회에서 13회로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으로 항공과 호텔·렌터카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사업목적에 호텔업과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을 추가했다. 항공과 함께 여행 관련 사업을 자체적으로 갖춰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애경그룹의 유통 부문 계열사와 협업 가능성도 있다.

최근 제주항공은 창사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교체했다. 제주항공은 새 BI에 섬, 돌, 바람 등 제주도의 자연을 형상화 한 디자인을 담는 등 지역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제주항공의 총 공모 주식수는 550만주로 이 중 신주는 전체의 63.6%인 350만주다. 신주 350만주 중에서 60%는 기관투자가에게 배정한다. 우리사주조합과 일반투자자에게는 신주가 각각 20%씩 돌아간다. 오는 21일과 2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의 희망공모가격 범위는 2만3,000~ 2만8,000원이며 전체 공모 금액은 1,265억~1,540억원이다. 공모주 청약 예정일은 28~29일이며 대표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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