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달 미국시장에서 월간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소형차 ‘엑센트’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선전했다. 기아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4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6만6,6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엑센트는 7,495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05.9% 증가했고 싼타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가 늘어난 1만1,350대가 판매됐다.
지난 8월 미국 시장에 선보인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안착하는 모습이다. 제네시스 ‘G80’은 지난 달에 총 1,201대가 팔렸다. 지난달 말 출시된 최상급 모델인 ‘G90(국내명 EQ900)’은 10대가 팔렸다. G90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4만9,22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볼륨 모델 중에서는 ‘신형 스포티지’와 ‘포르테(국내명 K3)’가 판매가 늘었다. 포르테는 지난달 8,256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53.2% 늘었고 스포티지는 6,28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6.6%가 늘었다. 소형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도 2,141대가 팔려 전년 대비 44.7%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 늘어난 총 11만5,830대를 팔아 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9월 누적 판매량은 107만9,452대로 전년 대비 2.4%가 늘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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