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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벤처 길 여는 아마조네스군단] "직원 건강 챙기다 척추교정기 시장 개척했죠"

<5.끝> 이명숙 임팩코리아 대표

출장 뷔페 직원들 요통 호소에

통증 치료 기구 개발, 업종 전환

'특허 8개' 요추만곡형 견인기

자극 없이 안전하게 압력 조절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R&D

약물제어 펌프도 내년 출시

이명숙 임팩코리아 대표가 6일 안양에 있는 본사에서 요추만곡형 견인기 제품인 디스크 매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강광우기자




이명숙 임팩코리아 대표는 현재의 사업을 하기 전에는 케이터링(출장 뷔페) 일을 했다. 지난 1986년 사업을 시작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도 힘들게 견뎌냈다. 탁월한 영업력과 꼼꼼한 일 처리로 ‘여장부가 운영하는 업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국방부 등 정부 행사에도 참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직원들 중 일부가 허리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무거운 음식저장물과 행사기구를 이동시키다 보니 허리가 아파 직장을 쉬는 직원들도 나타났다.

이명숙 임팩코리아 대표는 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에게 “그 때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케이터링 사업을 하다가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과정에서 척추교정 기기 사업으로 아이템을 바꾼 것이다. 이 대표는 한 가지를 결심하면 끝을 보는 스타일이다. 자신이 직접 환자로 가장하고 병원을 찾아 의사들의 허리치료 형태를 관찰하고 환자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었다. 병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여전하다는 환자들의 말에 통증치료 기구를 개발해야겠다는 의지는 더욱 굳어졌다. 시간 날 때마다 국립도서관을 찾아 허리 관련 전문서적을 공부했고 유명한 미국 웹사이트에서 허리통증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 연구를 했다.

이 대표는 “공부를 하는 동안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과잉진료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같은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2013년 탄생한 ‘디스크 매직’이라는 제품은 이 같은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임팩코리아 제품은 누운 상태에서 허리를 완만한 곡선 형태로 올려 견인한다. 사용자 컨디션에 따라 스스로 압력을 조절할 수 있어 최적의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다. 전기나 전파, 강한 자극이 없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잠자기 전에 누워 10분가량 사용하면 척추 교정에 도움이 된다”며 “같은 자세를 반복하는 현장 근로자나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에게 유용하다”고 귀띔했다. 제품에 대해 특허와 상표 등록도 받았다.



임팩코리아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데에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지원 사업’의 도움이 컸다.

이 대표는 “지난해 중기청 사업에 신청을 해 개발비를 지원받았는데 너무나 큰 도움이 됐다”며 “정부로부터 5,000만원 이상을 지원받아 시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에 충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학업체인 CNA인더스트리 배영애 대표가 성공한 여성기업인으로서 임팩코리아 경영에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은 순풍을 타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아산병원과 약물제어 펌프와 관련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내년에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아산병원이 임상을 맡고 임팩코리아는 제품을 개발하는 형식이다. 이 대표는 “디스크 의료기구를 국산화해 자가브랜드로 해외수출에 나설 것”이라며 “요추만곡형 견인기에 대해 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전시회를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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