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사측과 주요 임원들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12월 당시 대우증권(006800)(현 미래에셋대우)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홍 대표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아직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돌연 사의를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홍 대표는 1986년 대우증권에 처음 입사해 올해로 30년간 근속해온 정통 ‘대우맨’이다. 지난 2014년에는 대우증권의 첫 공채 출신 사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홍 대표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에 대해 오는 12월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조직개편 등을 준비 중인 그룹 측과의 마찰로 스스로 물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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