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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새 제품마저 일시 생산 중단

"국내외 발화 논란 따른 조사 및 품질관리 차원"

삼성 美 CPSC조사결과 보고 생산재개 결정키로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우려를 벗기 위해 다시 생산했던 새 갤럭시노트7마저 발화 논란 속에 일시 생산중단됐다. ☆관련기사 5면

10일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발표후 기존 제품 교환 및 신규 판매를 위해 생산했던 갤럭시노트7 신품이 최근 미국, 대만 등에서 배터리 관련 화재 논란을 사자 국내 및 베트남 공장 등에서의 제조를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 조정이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새 제품의 첫 발화 제보 사례를 조사 중인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향후 조사결과 내용을 보고 생산재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의 대형 이동통신사인 AT&T와 T-모바일도 최근 새 갤럭시노트7으로의 소비자 구매제품 교환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고 CPSC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CPSC는 최근 켄터키 주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갤럭시노트7 항공기내 발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이르면 금주중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7의 미국 재출시는 물론이고 이달 하순으로 점쳐졌던 유럽 등으로의 출시 역시 11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국내에선 아직 새 제품으로의 기존 제품 교환 및 신규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 대형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말까지 기존 제품에 대한 신제품 교환 서비스가 마무리 됐으며 이후 갤럭시노트7의 품질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CPSC의 조사결과를 예의주시한 후 향후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공개된 새 갤럭시노트7 발화 제보는 모두 8건이다. 이중 유일한 국내 사례인 1건은 제품 자체 결함이 아닌 외부충격에 따른 것으로 공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의해 결론이 났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발화 제보가 국내외에서 다시 나오면서 추가로 안전성을 조사중이다. 반면 미국에선 CPSC 등 관계 당국의 조사발표가 늦어지고 있거나 아예 발화를 주장한 소비자가 조사를 위한 제품 수거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2일 전량 리콜 발표 직전까지 팔린 1차분 45만6,000대와 지난달 하순 예약구매자를 시작으로 판매재개된 약 20여만대 등이다. 이중 1차 판매분의 85%가량인 38만9,000대는 리콜을 통해 수거돼 새 갤럭시노트7제품이나 다른 기종으로 교환되거나 환불처리됐다. /민병권·김창영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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