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의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오르면서 주택수요자라면 지금이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들 할텐데요. 한편에선 지금 사자니 너무 올라 상투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8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08% 올라 17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선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요즘과 같은 분위기에서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부동산시장에선 최근 2년간 아파트 과잉공급 탓에 이들이 입주할 시점인 내년 말쯤부터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 집을 사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내년에는 최근 2년 사이에 공급됐던 것들이 입주하면서 (아파트값이) 주춤하지만, 그 시기를 지나게 되면 신규분양이 평년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공급과잉을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일부에선 내년이후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시기가 적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통호재나 개발호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실수요나 투자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할 순 있지만 결국 될만한 곳은 된단 뜻입니다.
집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경매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2.7%포인트 오른 90.1%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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