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는 해외카드 부정거래를 적극적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달부터 서울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에 나서 빠르면 연내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딥러닝은 FDS에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이 자동으로 이상징후를 포착해서 부정거래를 스스로 잡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은 사람이 사전에 부정거래 패턴을 입력해야 하나, 딥러닝 기술을 도입하면 시스템이 패턴을 스스로 구조화(feature)하면서 익혀나간다.
신한카드는 딥러닝 방식으로 포착한 해외 이상거래 징후를 주요 관계당국 및 카드업계와 공유하는 등 공익적인 차원에서도 이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대 연구진과 연구성과를 공유해 추후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환경에서 외부전문 역량을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AI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위성호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비자를 위한 디지털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딥러닝이라는 AI 신기술을 도입해 FDS 시스템 역량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 면서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전반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가치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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