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는 지난 6월 말 제22차 한빛 2호기 계획예방정비를 하던 중 두께 6mm인 격납건물 돔 내부철판에서 부식에 의한 1~2mm 크기 미세구멍 2곳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육안검사 후 정밀 점검을 한 결과, 높이 68m(226ft) 부위 일부 철판의 두께 감소도 확인됐다. 균열이 발견된 내부철판은 원형 지붕을 만들 당시 사용된 거푸집으로 1,2m 두께의 콘크리트 외벽과 함께 방사능 외부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한빛원전 측은 1983년 2호기 원전 건설 당시 사고에 따른 공사 중단으로 해당 부위가 10개월간 외부에 노출돼 부식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빛원전 관계자는 “바깥쪽 콘크리트 외벽이 있어 외부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없다”며 “최근 원자로 건물 외부 방사선 누설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에서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원안위 보고 후 정밀조사 등을 진행하며 지난 7월 19일부터 4차례에 걸쳐 민간환경감시센터 등에 상세한 상황을 설명했다”며 “추후 진행 과정도 주민들에게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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