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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리콜·자동차 파업 효과에… 수출물량지수 5개월 만에 하락

한은, 9월 무역지수 및 교역 조건

수출 물량·금액 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리콜과 자동차 산업 파업 등의 영향으로 9월 수출물량지수가 5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수출물량지수는 135.9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5.9%)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반전이다.

수출물량지수를 마이너스로 이끈 가장 큰 원인은 노트7 파동이었다. 9월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올 1월(-4.4%)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9월 삼성전자는 신제품으로 출시된 노트7의 발화 사고가 이어지면서 판매를 중단하고 이를 전량 리콜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자동차 산업 파업으로 인해 수송장비의 수출 내리막길도 다시 가팔라졌다. 자동차 등 수송장비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가 감소해 4월(-17.1%) 이후 가장 큰 내림 폭을 기록했다.

정귀연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차장은 “갤럭시노트7 리콜과 자동차 파업으로 인한 승용차 수출이 줄어든 게 수출 물량·금액지수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석탄 및 석유제품(-8.8%), 일반기계(-6.8%), 섬유 및 가죽제품(-3.1%) 등도 수출 물량의 뒷걸음질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화학제품(10.0%), 정밀기기(6.9%), 제1차 금속제품(2.9%)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출금액지수도 110.47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역시 전기 및 전자기기(-8.4%), 수송장비(-12.9%)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수출 금액지수는 1년 9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입 물량지수는 120.23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 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송장비가 8.2% 증가했고 제1차 금속제품이 7.8%, 일반기계가 7.6% 각각 늘었다. 반면 수입 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의 영향으로 0.5% 감소했다.

계약 시점(수출입물가지수)과 통관 시점(수출입금액지수) 간의 차이를 반영한 ‘시차 적용 수출입물가지수’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4로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2.4% 내려 138.26을 기록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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