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서울 반전세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전분기대비 0.8%p 하락한 5.3%, 전년 동기대비 1.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6일 올해 3분기 전월세전환율을 서울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이같이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값을 월세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 것이다.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권역별(5개)·주택유형·전세보증금 별로 공개하고 있다.
먼저 자치구별로는 강북구(6.2%),금천구(6.2%),용산구(6.0%)가 높게 나타났고, 서초구가 4.6%로 가장 낮았다. 강동구(4.7%)와 송파구(4.8%)도 서초구와 함께 하위권을 형성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5.7%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4.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6.6%)가 최고수준을, 동남권의 아파트(4.4%)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 6.7%, 1억 초과시 4.4%~4.8% 로 연 2%p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억 이하 단독다가구는 7.1%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됐다.
한편 3분기 오피스텔·원룸 등 주택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1%로, 전분기 대비 0.7%p 내렸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2%, 동북권(6.6%)과 서남권(6.1%)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주거용건물 전월세 전환율이 5%대로 하향하는 등 시중금리수준이 반영되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이사철까지 이러한 추이가 지속될지 보다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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