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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기회다, 진화하는 ‘식탁지도’]롯데칠성음료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

물 한 방울 섞지 않고 생과일 그대로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과일 그대로 만든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를 앞세워 착즙주스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웰빙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에만 시장 규모를 3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알뜰 소비패턴을 감안해 기존 750㎖ 제품보다 크기를 더 줄인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 240㎖ 페트(사진)를 출시했다. 오렌지, 자몽 등 두 가지 맛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소포장 형태로 구성했다. 오렌지 제품은 플로리다산 생오렌지 3.3개를 넣었고, 오렌지 착즙이 95%, 속껍질인 펄프셀이 5% 들었다. 자몽 제품은 스페인산 생자몽 2.5개를 착즙했고 구성비는 자몽 착즙 95%, 펄프셀 5%로 오렌지와 같다.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는 국내 1등 주스 브랜드인 델몬트의 노하우로 만든 착즙주스다. 외부 공기나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무균 상태에서 내용물을 담는 어셉틱 공법으로 생산되며, 유통·판매 과정에서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시스템을 적용해 신선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특히 이 제품을 통해 아직 저변이 넓지 않은 국내 착즙주스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 1,000㎖ 2종을 일부 유통채널에 미리 출시해 좋은 반응을 확인한 뒤 지난 5월 ‘농부의 정성과 고집,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긴 신선한 착즙주스’라는 콘셉트로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 750㎖ 어셉틱(무균충전) 페트를 본격 출시했다. 이 역시 오렌지, 자몽 등 두 가지 맛으로 구성했으며, 한 손에 쥐기 편한 원통형 스타일로 포장을 만들고 라벨에는 착즙한 과일의 수를 넣었다. 오렌지 제품은 미국 플로리다산 생오렌지 10.3개를 착즙해 만들었고, 자몽 제품은 스페인산 생자몽 7.8개를 착즙해 생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용량 제품 출시와 함께 신규 광고도 선보였다. 농장에서 농부가 과일을 직접 짜서 만든 주스를 소비자가 바로 음용하는 내용으로 제품 콘셉트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오렌지 씨앗이 싹을 틔워 나무로 자라고 농부가 오렌지를 수확 후 착즙하는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져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착즙주스 시장은 2013년 196억원, 2014년 234억원, 2015년 274억원 등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 규모가 300억원대로 성장할 수 있게 시장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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