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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이어 적금도 중도 해지 확 늘었다

불황 탓...6개 시중銀 올 259만건

9월말 현재 중도해지율 45.2%로

0115A10 시중은행




보험에 이어 은행 적금도 만기 이전에 중도에 해지한 가계가 올 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불황 탓에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교육·결혼 등을 위한 목돈 마련 수단인 적금에까지 손을 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시중 6개 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전체 적금 해지 건수는 573만8,000건이었으며 이 중 중도 해지 건수는 259만2,000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9월 말 현재 적금 중도 해지 비율은 45.2%를 기록했다. 적금 중도해지 비율이란 만기 도래에 따라 해지한 경우까지 포함한 전체 해지 건수 중 만기 이전에 중도 해지한 건수의 비중을 계산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6개 시중은행의 전체 적금 해지 건수는 약 777만건, 이 가운데 중도해지 건수는 331만1,000건, 중도해지비율은 42.6%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 들어 월평균 중도해지 건수(28만7,900건)가 지난 해(27만5,900건)보다 늘었을 뿐 아니라 중도해지 비율도 2.6% 포인트 높아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가계 살림이 어려워지면 보험을 가장 먼저 정리하는 경향이 있다. 보험의 경우 미래 위험에 대비하는 기능이 큰 만큼 당장의 필요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소비자들은 펀드, 적금 순으로 자산을 정리하면서 급전을 마련한다. 금융권에서는 보험에 적금 중도해지 비율까지 높아짐에 따라 가계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들은 급전이 필요할 경우 무작정 적금이나 보험을 해지하기보다는 필요 자금이나 기간 등을 따져본 후 적금 담보대출, 약관대출 등 대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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