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3일 지난 3·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3,797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7.2% 줄었고 영업이익은 8.7%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39.7% 줄었다. 동국제강은 지난 2·4분기 앞선 분기에 발생했던 철광석 등 원료 가격 상승 요인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며 영업이익 1,176억원의 깜짝 실적을 낸 바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봉·형강과 냉연, 후판 등 전 부분의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의 부문별 3·4분기 매출 비중은 철근·형강 등 봉형강 사업이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고 냉연이 36%, 후판이 15%로 집계됐다. 동국제강이 선제적 구조조정 차원에서 공장 폐쇄 결정을 내린 후판 사업의 경우, 지난해 약 19% 수준이던 매출 비중이 15%로 크게 줄었다. 부채비율은 134.5%로 집계됐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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