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7,4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6~9월까지는 전년대비 감소세였지만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2만4,366대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부터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 대비로도 22.9% 늘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18만5,801대로 전년 동기(19만6,543대)보다 5.5%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E클래스의 인기로 6,400대를 팔며 1위를 기록했다. 벤츠의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이다. BMW는 5,415대로 전달 대비 판매량을 회복했다. 주력 차종인 ‘5시리즈’가 내년 출시되면서 기존 물량에 대한 할인 판매 덕을 본 것으로 보인다.
일본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렉서스(1,134대), 혼다(917대), 도요타(899대)가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니(887대), 포드(875대), 랜드로버(696대) 순이었다. 디젤 게이트로 주력 차종이 판매정지 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475대, 3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1,732대), 벤츠 E 300(1,555대), 벤츠 E 220 d(1,412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299대(74.2%), 일본 3759대(18.2%), 미국 1554대(7.5%)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96대(49.5%), 가솔린 8596대(41.7%), 하이브리드 1780대(8.6%), 전기 40대(0.2%) 등이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530대(65.6%), 법인구매가 7082대(34.4%)였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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