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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상과 불법거래 中 농업銀, 美서 2억1,500만弗 벌금부과

중국 자산 규모 3위의 농업은행이 마약상과의 불법거래 등 여러 건의 위법행위로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2억1,500만달러(2,46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6일 상하이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뉴욕주 금융감독국(DFS)이 중국농업은행 뉴욕지점에서 러시아와 중동 고객들의 의심스러운 금융거래와 돈세탁 행위를 적발해 벌금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들은 농업은행의 이번 불법거래에는 중국 무역회사, 러시아 목재회사와 일부 마약상이 연관돼 있다고 전했다. 농업은행은 불법거래와 관계된 내부 고발자의 신고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은행 뉴욕지점이 운용하는 자금은 약 95억달러(10조9,000억원)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국영은행이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2억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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