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보고서를 통해 “11월 옵션 만기일인 10일 주식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연동한 형태의 만기주 수급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조건부 매도 우위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힐러리의 박빙 승리 확률을 50%로 전망한다”며 “이 경우 이벤트 리스크 해소에 따른 안도감과 트럼프 진영의 불복 운동과 같은 추가적인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교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외국인은 중립, 금융투자는 미니선물의 매도 우위로 파급될 공산이 크다”면서 “매수잔고 수준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이 쉽게 잦아들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힐러리가 압승할 경우(확률 30%)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돌아서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경우(확률 20%) 향후 불확실성 헤지를 위한 외국인의 공세적 선물 매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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