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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어느 날 불쑥 찾아오지 않아...눈 크게 뜨면 신호 감지할 수 있다

회색 코뿔소가 온다 | 미셸 부커 지음/ 이주만 옮김/ 비즈니스북스/ 18,000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는 어느 날 갑자기 무작위로 발생하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한 번쯤은 가져봤을 것이다. 세계적인 위기관리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저자는 대부분 사건은 발생하기 전에 일련의 경고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하면서 이 신호를 ‘회색 코뿔소’라고 정의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주 회자된 ‘블랙 스완’이 인간의 예측 능력을 벗어난 극히 이례적인 사건을 뜻한다면, ‘회색 코뿔소’는 인간이 종종 간과하는 위험이나 위기를 가리킨다. 저자는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회색 코뿔소’ 이론을 제시하면서 전 세계 리더들의 큰 이목을 끌었다. 극심한 변화의 시대에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은 위기의 감지와 대응이 필수적이다. 저자는 지난 수십 년간 일어난 사회적·경제적 사건들을 분석하고 글로벌 리더들과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위기를 사전에 인지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 책에는 그 노하우가 담겨 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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