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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미달 물량 완판.."청약일정 하루 앞당겼더라면"

美 대선쇼크에 미달사태났지만

다음날엔 '트럼프株' 꼽혀

‘트럼프 쇼크’에 한국투자증권이 하루 사이에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미국 대선일인 지난 9일을 두산밥캣 일반공모주 청약 마감일로 정해 대량 미달 사태가 발생한 한국투자증권이 10일 하루 만에 미달 물량 전액을 소화해냈다. 두산밥캣이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자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움직였고 미달 물량을 초과하는 청약을 쏟아냈다.

두산밥캣 대표상장주관인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신영증권(001720)·한화투자증권(003530)이 떠안게 된 공모주 청약 미달 물량 1,520억원가량이 이날 모두 소진됐다. 전날 트럼프 쇼크 직격탄을 맞으며 두산밥캣은 단일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미달 물량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신고서에 미달이 발생할 경우 초과청약이 있는 다른 청약자에 배정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며 “기관의 초과청약 물량을 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하루 만에 미달 물량을 모두 소진하면서 청약일정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미 소형 굴삭기 점유율 1위인 두산밥캣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며 “전날 대선 이벤트를 피해 청약을 했다면 미달을 기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 내부적으로도 ‘장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는 ‘D데이’를 잘 못 잡았다는 원성도 나오는 분위기다. A 지점장은 “흥행이 가능했는데 전략적 실수였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당초 주관사와 두산밥캣은 미국 대선을 피해 하루 일찍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재무적투자자(FI)들이 개별 일정을 이유로 하루 연기를 요청해 악재를 키운 셈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두산밥캣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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