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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수혜주 ‘비철업체’ 강세

고려아연을 비롯한 비철업체들이 미국 금리인상 영향에 따른 금속 값 인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17% 오른 4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양금속(2.50%), 영풍(1.21%), 동부제철(1.61%), 휴스틸(1.92%)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리인상 이후 내년부터 투자 회수기에 진입하는 고려아연을 비롯해 영풍, 풍산 등 국내 비철업체에 우호적인 환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은 그동안 부진했던 금속가격의 확실한 바닥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이후 가격이 가장 부진했던 아연과 니켈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비철가격이 한계원가 수준에 근접해 감산확대가 불가피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은 그간 금속값 하락세의 원인이었던 투기적 매도가 청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1985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는 총 4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구리, 아연 등 비철값은 상승했다”고 말한 뒤“금리인상 이후 달러가 급격히 반등하면서 예상과 다르게 금속가격이 추가 하락한다 하더라도 비철업체들의 매출은 대부분 달러기준이므로 헤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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