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설비 증설 등을 의미하는 유형자산 투자가 급감했다. 유형자산 투자는 지난해 3분기 누적 54조 3,473억 원에서 올해는 39조 7,356억 원으로 26.9%나 줄었다. 반면 무형자산 투자는 5조2,951억 원에서 5조5,934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30대 그룹 중 절반이 넘는 18개 그룹이 투자를 줄인 가운데 1위부터 3위까지인 삼성, 현대차, SK의 투자 감소액이 10조 원을 넘어 30대 그룹 전체 감소 금액의 92.7%를 차지했다. 개별 그룹으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감소액이 9조 원을 넘었고 삼성, SK, GS그룹 순으로 감소 규모가 컸다.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그룹으로 3,268억 원 6.3% 증가했다.
롯데와 두산, CJ, 한화, 에쓰오일 등도 투자액을 늘렸다.
/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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