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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탄' 맞은 현대차 3인방 후진

보호무역주의로 수출 타격 우려

기아차·현대모비스 5일째 하락

U.S. President elect Donald Trump speaks at election night rally in Manhattan, New York, U.S., November 9, 2016. REUTERS/Mike Segar/File Phot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수출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현대차·현대모비스(012330)·기아차(000270) 등 현대차 3인방 주가가 유탄을 맞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멕시코 공장을 준공한 기아차는 트럼프 당선 후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기아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3% 하락한 3만6,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트의 보호무역주의에 직격탄을 맞은 기아차는 이날 장중 한때 3만6,55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0.21% 하락하며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현대차도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13만5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3인방으로 대표되는 대표 자동차 관련주 약세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내건 트럼프 당선으로 이들 기업의 수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보호무역 강화를 기반으로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하면서 멕시코를 생산거점으로 하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부담이 커졌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9월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에 공장을 완공하고 해당 공장 생산차량 중 60%를 미국과 캐나다로 수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예상 밖으로 당선되면서 수출 계획이 불확실해졌다는 관측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멕시코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해 글로벌 출고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불확실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멕시코의 미국 수출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정책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어 신공장 효과가 퇴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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