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는 2014년부터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발한 3D 프린팅 장비를 이용해 합성골 이식재를 제조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식약처 허가로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된 합성골 이식재는 흡수성 고분자와 β-TCP를 주원료로 한다. β-TCP는 뼈의 주성분인 칼슘과 인으로 구성돼 있다. 흡수성 고분자는 뼈의 주성분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셀루메드 연구진(연구소장 장주웅 박사)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뼈의 주원료인 β-TCP의 함량을 70%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환자 자기뼈에 동화가 가능한 합성골 이식재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합성골 이식재가 환자의 자기 뼈에 동화가 되지 않은 하이드록시 아파타이트가 다량 함유돼 있고 β-TCP가 너무 빨리 흡수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이번 개발된 이식재는 β-TCP의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동종골 이식재 (기증된 시신으로부터 채취된 뼈로 제조하는 골이식재)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주웅 셀루메드 연구소장은 “앞으로 생산 설비를 확충해 다양한 형태의 골이식재를 개발하고, CE 및 FDA 승인도 추진해볼 계획이다”고 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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