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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입수한 靑 문건에 "여객선(세월호)사고가 '국정의 발목' 잡는다"

/사진=jtbc 뉴스룸 캡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된 국정원 보고서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문건에 ‘국정의 발목을 잡는다’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JTBC 뉴스룸은 청와대로 보고된 보고서 원문을 입수해 보도하며 해당 문건이 민정수석실에 제출됐고, 문건에 ‘대통령님’이란 문구도 있어 대통령에게 보고됐을 것이라 추측했다.

문제는 문건에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로 단순 보고하고 있으며, 문건이 보고된 당시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약 두 달 정도 지난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점이란 것이다.

문건은 “여객선 사고를 빌미로 한 투쟁을 제어해야한다”, “비판 세력의 국정 발목잡기가 부담이다”, “국민들의 성급하고 높은 기대감이 (국정운영의)걸림돌” 등으로 국민을 비하한 대목도 있어 향 후 박 대통령의 세월호 대응에 대한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석희 앵커는 2부 브리핑을 열며 “그것은 어쩌면 전조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타는 듯한 무더위의 한복판, 전기료가 무서워 에어컨도 틀지 못했던 여름. 밥상 위 송로버섯이 올라간 오찬은 더위에 지친 이들을 탈진시켰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메르스가 창궐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낙타만 조심하면 된다’ ‘괴담 엄단하겠다’ 호언했지만 정작 자신들의 공간에는 열 감지기와 귀 체온기를 설치했다”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는 교통사고라는 여당 인식도 가능해보인다. 견고한 성 안팎의 온도는 그렇게 달랐다”고 비꼬며 “청와대와 불과 1.5km 떨어진 광장 가득 채운 시민들의 함성. 하지만 청와대의 상황 인식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밖은 영하 10도 청와대는 영상 10도. 이미 마음으로는 겨울의 문턱을 밟아버린 사람들. 누군가는 그렇게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데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며 간절히 소망하는 사람도 있다”고 현재 특검조사를 거부하는 여당의 행동에도 일침을 가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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