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의 김영식 회장이 “국민은 폭도”라며 촛불집회를 비난한 영상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지난 4일 한 온라인 카페에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는데, 해당 동영상은 보수단체가 제작한 것으로 “촛불집회에 참가한 국민은 폭도”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동영상의 내용에 카페 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네티즌이 반발하며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천호식품 불매운동이 일자, 김 회장은 오늘 해당 카페에 ‘해명’이라는 글을 통해 “나는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며 “외국에 나갈 때 모든 가방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고 나간다”고 글을 게재했다.
김 회장은 “동영상이 들어와 이런 방송도 있구나 싶어 올렸다”며 “회원들 간 생각이 달라 20분 후 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하며 “대장(본인 지칭)이 동영상을 만든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서 안타깝다”면서 “동영상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닌 캡처한 것이니 오해없길 바란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온라인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