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했던 국민연금공단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삼성물산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2.85% 내린 13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오전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최대주주이던 국민연금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핵심 이벤트로 꼽힌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당시 IS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의 의결권 자문사들은 오너 일가에게 유리하게 결정된 합병 비율을 문제삼아 옛 삼성물산 주주 입장에선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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