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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홈피 디자인까지 직접 챙겨...고한승의 '열정 리더십'





“이게 삼성바이오에피스 홈페이지인지 누가 아나요?”

지난 7월 노인 사진이 초기 화면에 걸려 있는 홈페이지 변경 초안을 본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다른 의약품 회사와 차별되는 게 뭐냐”고 되물었다. 별다른 대답을 못한 실무진은 진땀만 흘려야 했다. 고 사장은 “우리 회사의 약을 주로 쓰는 이들은 40~50대 관절염 환자이면서 여성”이라며 “역동적이면서 보다 젊은 취향으로 만들어 보라”고 일일이 시안 수정을 지시했다.



그 결과 홈피 화면은 180도 바뀌었다. 지난주 새로 단장해 문을 연 홈페이지(www.samsungbioepis.com·사진)에는 사람 세포를 뜻하는 파란색 공기 방울에 약을 의미하는 노란색이 합쳐져 힘차게 뛰고 있는 여성을 형상화한 그래픽이 메인 화면을 차지했다. 자사의 약으로 치료 받아 건강해진 여성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파란색은 삼성 고유의 색도 의미한다. 유럽에서 판매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베네팔리’의 포장도 파란색이다.

이처럼 삼성바이오에피스 홈페이지가 독특한 디자인과 함의로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회사 비전을 ‘패션 포 헬스(Passion for Health·건강을 향한 열정)’로 바꾼 고 사장이 직접 홈페이지 제작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삼성 안팎에서는 “계열사 홈피 가운데 단연 눈에 띈다”는 말까지 나온다. 삼성 관계자는 “새로 바꾼 회사 비전과도 맞아떨어진다”며 “다른 의약품 회사와 차별되는 제품과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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