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 자격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1톤 이상의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이며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서비스 홈페이지(www.excard.co.kr) 나 휴대폰 (goo.gl/PhWVIR)으로 가입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는 4.5톤 이상 사업용 대형화물차만 응모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로 확대 적용된다.
화물차 모범운전자 포상제도는 열악한 근로여건 탓에 졸음운전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큰 화물운전자의 안전운행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최초 도입했다.
첫해인 올해는 대형 화물차 운전자 9,242명을 모집해 96명을 선발해 5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지급했다.
이 제도 시행 후 참여 운전자의 운행기록을 토대로 급감속, 급차로변경 등 위험운전 횟수를 비교한 결과 위험운전 횟수가 30.4% 감소하는 등 많은 운전자의 운전습관 교정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모범운전자로 선발된 96명의 운행실적을 분석 결과에서도 교통사고나 법규위반이 없고 100km 당 위험운전 횟수가 평균 2.8회로 화물차 운전자 평균치 22.6회에 비해 12.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범운전자 선발 희망 운전자는 응모 후, 내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안전운행을 실천하고, 9월에 3월~8월 기간 중 5개월 이상의 DTG(디지털운행기록계) 운행기록을 교통안전공단(etas.ts2020.kr)에 제출하면 된다.
도로공사는 참여 운전자들에 대해 무사고·준법운행(과적·적재 불량 포함) 여부와 DTG 운행 기록상 급감속, 급차로변경, 과속 등 위험운전 횟수가 적거나 줄어든 정도에 따라 최대 350명까지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모범운전자에게는 30만~50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과 국토부 장관 또는 한국도로공사·교통안전공단 사장 표창이 수여된다.
한편,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망자 수는 연평균 106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로 인한 사망자는 연평균 80명에 달해 전체 화물차 사망자의 75%를 차지하는 실정이며, 사고 발생 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도 일반 승용차의 47배에 이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보다 응모대상을 확대하고 포상 혜택도 강화해 많은 화물운전자의 참여가 기대된다.”며, “이 제도가 화물차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천=
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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