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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전나무숲 향기...짜릿한 하늘길...추억·힐링은 덤

<1> 평창로드=강릉·평창·정선·속초

90m 높이 스키점프 전망대

커피향 가득한 안목 카페거리

선교장 한옥 숙박·속초 갯배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가득

곤드레나물밥·막국수·물회 등

지역 별미도 많아 입도 즐거워





한국관광을 업그레이드할 핵심 관광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K-Tour Best 10)’이 나왔다. 10개 코스는 세부적으로 ▲평창로드(강릉·평창·정선·속초) ▲해돋이 역사기행(울산·포항·경주) ▲선비문화(안동·영주·문경·대구) ▲섬과 바람(부산·거제·통영·남해) ▲남도 바닷길(여수·순천·보성·광양) ▲남도 맛 기행(광주·담양·나주·목포) ▲시간여행(전주·군산·부안·고창) ▲백제문화(공주·부여·대전·익산) ▲자연치유(충주·단양·제천·영월) ▲평화안보(파주·인천·화성·수원)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지방자치단체는 연말까지 이들 1차 선정 지역을 기반으로 최적의 테마여행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주는 첫 번째 코스인 평창로드를 안내한다. 평창로드는 강원도·동해의 순수한 자연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스포츠 열정이 만나 만들어진 코스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장


◇올림픽을 느낀다=평창로드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다. 평창올림픽의 상징 같은 것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의 알펜시아 스키점프타워다. 지난 2009년 영화 ‘국가대표’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타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이 90m의 점프라운지로 올라가면 생각보다 높아 다리가 휘청거린다. 전망대에서는 차를 마시며 아래의 스키점프장뿐만 아니라 태백산맥 자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참고로 스키점프대는 K98·K125 두 군데다. K는 임계점을 뜻하는 독일어 크리티슈포인트(Kritisch Point)의 약자로 K에 비행기준 거리를 붙여 표시한다. K98 점프대는 비행기준 거리가 98m라는 의미다.

평창 오대산 선재길 전나무숲


오대산국립공원 선재길에서는 트래킹을 할 수 있다.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15㎞로 보통 5시간가량 걸린다. 월정사 인근의 전나무 숲길은 속세의 때를 씻을 수 있는 장소다. 빛이 잘 드러나지 않는 이 울창한 숲은 평범함 속에 비범함을 담은 것처럼 안정되고 포근하다.

정선 삼탄아트마인


◇자연과 인공의 조화=정선군 고한읍에 있는 삼탄아트마인의 인기에 대해 일부에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미 유명했다. ‘삼탄’은 대표적 탄광 중 하나로 1964년부터 2001년부터 가동된 삼척탄좌를, ‘아트마인’은 탄광의 영어식 표현인 ‘콜마인(Coal mine)’에서 나왔다. 즉 석탄을 캐내던 광산이 예술을 캐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난 곳이다. 특이한 이 장소는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됐다. 최근에 이곳에 촬영된 ‘태양의 후예’의 히트로 국제적인 관광지가 됐다.

정선 병방치스카이워크


삼탄아트마인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정선읍 북실리와 귤암리 사이에 병방치스카이워크가 있다.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180도 감싸 안고 흐르는 동강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강릉 오죽헌




◇대를 이어갈 문화유산=평창에서 대관령을 넘으면 강릉이다. 강릉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사임당 신씨와 율곡 이이다. 오죽헌은 율곡의 외가이자 사임당의 친정이다. ‘검은 대나무(烏竹)’가 많아서 오죽헌이라고 불린다. 신사임당이 율곡을 가졌을 때 용꿈을 꾸었다는데 율곡이 태어난 안채에는 ‘몽룡실’이라는 문패가 붙어 있다. 내년 방영예정인 신사임당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의 주무대다.

강릉 선교장


오죽헌과 함께 강릉을 대표하는 양반집이 선교장이다. 국내 전통 한옥 중에서 원형이 가장 잘 유지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채·동별당 등 9동 100여칸의 만석지기 부호의 살림집이다. 선교장에 들어서면 네모난 연못과 활래정이라는 정자가 처음 인사한다. 한옥의 모습은 유지하고 실내는 리모델링해 한옥체험도 가능하다.

속초 영금정


◇바다와 함께=손 타지 않는 바다를 더 보고 싶다면 속초로 가면 된다. 동명동 속초등대 밑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 있는 ‘영금정’은 숨겨진 비경이다. 원래는 이곳에 석산이 있었는데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들리는 소리가 거문고와 같다고 해서 이처럼 불렸다. 석산은 일제강점기 때 항만공사를 하면서 골재로 채취당했고 대신 최근에 이 이름과 같은 정자를 세워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속초 갯배


속초에 왔다면 빼놓을 수 있는 것이 ‘갯배체험’이다. 갯배는 양쪽 육지와 연결된 줄을 당기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배를 말한다. 속초시내와 아바이마을 사이에 놓인 속초항 수로를 건너는 교통수단이었던 것이 이제는 전국적인 체험시설이 됐다.

◇강원도의 별미들=정선을 방문하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곤드레나물밥이다. 곤드레나물은 고산에서 자라는 야생나물인데 늦봄 곤드레나물을 따다가 말려놓고 겨울에 밥을 해먹었다. 물에 불린 곤드레나물을 얹어 지은 밥에 양념간장을 얹어 쓱쓱 비벼 먹으면 반찬이 없어도 한 그릇 뚝딱이다. 이와 함께 평창로드의 별미로는 평창의 황태요리, 강릉의 섭국·동치미막국수, 속초의 물회·닭강정 등이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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