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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수출 붐업 설명회'…"트럼프 시대, 수출입 양방향 교역 진흥 힘써야"

7개국 무역관장들 한자리

프로젝트형 고부가 모델 개발

수입도 고려한 포괄적 경협 필요

트럼프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건설·플랜트장비·방산 등 유망

中, 모바일메신저 마케팅 위력 커

온라인몰 플랫폼 통합 접근을

KOTRA가 3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KOTRA 수출 붐업(Boom-up) 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주요 지역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제공=KOTRA




“수출지상주의가 아닌 공정한 규정에 기반한 양방향 교역을 해야 합니다. 단순 상품 수출뿐 아니라 용역·기술 등이 결합한 프로젝트형 고부가가치 수출 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시대를 앞두고 KOTRA가 우리나라의 수출 전략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KOTRA는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트럼프의 정책에서부터 인도의 제조업 육성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 등을 자세히 짚어줘 수출 기업들이 거시적 관점에서 수출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했다.

KOTRA는 3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KOTRA 수출 붐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KOTRA의 대표 수출상담회인 붐업코리아(해외 바이어 350개사, 국내 기업 800개사 참가)와 연계한 것이다. 설명회에서 미국·중국·베트남·인도·러시아·브라질·콜롬비아(중미) 등 7개국의 KOTRA 무역관장은 현지 최근 수출 환경과 수출 유망품목을 설명하면서 위기 속 기회요인을 제시했다.

이종건 워싱턴무역관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통상정책에 대해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이념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실용주의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존중하고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장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감세 △규제철폐 △인프라 투자 확대 △공정무역을 기반으로 한 통상정책으로 요약하면서 특히 대통령 재량권으로 추진이 가능한 강력한 통상정책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비한 우리의 진출 전략 및 대응 방안은 지나친 수출 드라이브 정책과 폐쇄적인 국내 시장 정책을 지양하고 양방향 교역을 진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순 상품 수출만이 아니라 상품·용역·디자인·기술 등이 혼합된 프로젝트형 고부가가치 수출 모델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어 미국의 통상 압력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 구조개혁의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고 민간 차원의 협력을 증진해 한미 경제협력에 대한 긍정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1조 달러 규모의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정책과 전통산업 경쟁력 강화정책에 따라 건설·엔지니어링, 플랜트 장비·기자재, 항공·방산 등의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한진 타이베이무역관장은 중국 중산층의 5대 소비형태를 소개하며 트렌드·개성·가성비(가격대비성능)·부가가치 등을 무기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5대 소비추세로는 건강·지능·개성·전통·젊음을 꼽았다. 박 관장은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온라인 시장 소비자를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활용한 마케팅에 주목하고 다양한 온라인 몰 플랫폼에 통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수출과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해 박상협 호찌민무역관장은 소비재 수출 비중의 확대와 지속적인 부품소재 및 기계장비의 공급 확대를 주문했으며 이동원 뭄바이무역관장은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의 추진을 주목할 것과 가성비 높은 현지용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정훈 보고타무역관장, 이영선 상파울루무역관장, 우상민 CIS지역본부 부본부장 등이 각 지역에 맞는 수출 방안을 자세히 소개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트럼프 당선 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유망 시장을 찾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KOTRA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업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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