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또 사상 최고…금융주 강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에도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 경제지표 호조세가 이어지자 45.82포인트(0.24%) 상승한 19,216.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58%) 오른 2,204.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24포인트(1.01%) 상승한 5,308.89에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 국민투표에 따른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금융주 강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금융주는 1.1%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골드만삭스가 2.3% 이상 올랐고 JP모건이 2% 넘게 강세를 보였다.

나이키와 비자(Visa)도 각각 2.7%, 2.1%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현재 기조를 이어간다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또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촉진할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 시카고 연은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등으로 미국 경제는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지난 1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1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4.8에서 57.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10월 58.3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