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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발판으로 실적 高高

온라인 매출 비중 급성장

3분기 영업익 18%↑ 664억

기관·외국인 매수세 집중

주가 4만5,000원대 회복

배당금도 550원으로 늘 듯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 사업부문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며 실적호전주로 주목 받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 3·4분기 실적 반전에 성공한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개선이 4·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배당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초 4만2,000원대까지 하락했던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실적 개선이 확인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11월 이후 외국인은 롯데하이마트를 5일까지 13만7,061주 사들였고 기관은 25만9,202주를 순매수했다. 주가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4만5,000원대를 회복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주가 상승은 연이어 감소세를 보이던 분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3·4분기 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7%와 18.22% 증가한 매출액 1조1,214억8,000만원, 영업이익 664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4분기와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3.1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한 셈이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 4·4분기 매출액이 1조545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와 12.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조2,011억원과 1,771억원으로 올해 대비 4.57%와 7.4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하이마트 실적 개선의 발판은 천덕꾸러기였던 온라인 사업부문이다. 삼성증권(016360)은 지난해 900억원 수준이던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관련 매출을 올해 2,900억원, 내년 4,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2%에서 올해 7.2%, 내년에는 1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쇼핑몰을 확대 개편하고 모바일 쇼핑을 도입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우 아마존 등 새로운 온라인 전문 사업자가 가전 시장의 강자로 새롭게 부상했지만 국내는 롯데하이마트가 압도적인 구매력과 배송 시스템, 재고 관리 능력을 갖고 있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1위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2~2013년 250원, 2014년 330원, 지난해 430원 등 매년 배당금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1,066억원)보다 늘어난 1,12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배당금 확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 연구원은 “최근 들어 롯데그룹 차원의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이후 배당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예상하는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배당금은 550원이다. 다만 사업경쟁자인 이마트의 ‘일렉트로마트’ 등 가전 전문점 경쟁 심화는 유의해야 할 요소다. 한화투자증권(003530)에 따르면 이마트는 현재 9개 지점인 일렉트로마트를 오는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할 예정인데 이 같은 확대는 롯데하이마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렉트로마트는 롯데하이마트와는 상품 구색 측면에서 다른 부분이 있지만 백색 가전이 주력 상품이고 체험형 공간을 활용해 트래픽을 유도한다는 유사점이 있어 경쟁 관계는 심화될 것”이라며 “롯데하이마트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 구색을 차별화하고 있지만 그동안 두드러진 경쟁사가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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