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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非常…채점 결과 발표]"아랍어는 찍어도 5등급" 사실로…

모든 정답 2번 체크땐 46점 5등급…쏠림현상 매년 급증

올해 수능에서 “아랍어는 찍어도 5등급”이라는 속설이 사실로 입증됐다.

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5지 선다형 아랍어 문제 30문항 중 2번으로 모든 정답을 체크했을 경우 50점 만점에 10점의 원점수를 받아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46점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이 좋아 모두 5번으로 체크했다면 원점수 13점을 받아 표준점수 기준 4등급을 받게 되고 모두 4번을 체크했어도 원점수 11점으로 5등급 이상이다. 모두 한 번호를 체크하면서 1·3번만 피했다면 5등급 이상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다른 제2외국어 과목의 경우 원점수 10점을 받았다면 한문은 8등급,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는 7등급, 베트남어는 6등급을 받아 아랍어보다 등급이 낮았다.

아랍어 응시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번 수능에서도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아랍어 응시자가 5만2,626명으로 71.1%에 달했다. 아랍어 시험이 수능에 추가된 지난 2005학년도에는 응시자가 531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조금만 공부해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년 크게 늘어 지난해 50%를 넘어섰고 올해는 급기야 70%를 돌파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제2외국어 영역에서 아랍어가 ‘로또’로 인식되면서 기형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절대평가 도입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묻지 마 아랍어 선택’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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