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내년 이탈리아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3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 전망을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장기 국채 등에 적용하는 국가 신용등급은 종전의 ‘Baa2’를 유지했다. 이는 무디스가 평가하는 ‘투자부적격(정크)’ 기준인 Ba1 보다 두 단계 높은 등급이다.
이탈리아는 앞서 상원 권한 축소를 위한 헌법개정 국민투표가 부결되면서 마테오 렌치 총리가 7일 공식 사퇴한 데다, 3위 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가 정부 구제금융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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