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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농심 탄 트랙터 오늘 상경 시도...경찰과 ‘충돌’ 우려

전봉준투쟁단 2차 상경 “경찰 막으면 대응할 것”, 평택시청서 2차 궐기 출정식

농민들 “합법적 주행” vs 경찰 “집단행동은 안돼”

전국농민회총연맹 상경투쟁에 나선 농민들이 지난달 25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안성 톨게이트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전국농민회총연맹 상경투쟁에 나선 농민들의 행렬이 지난달 25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부근을 지나다 경찰 저지선에 막혀 정차해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농민들이 트랙터 등 농기계를 동원해 국회에 입성할 것이라고 경찰에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여의도 집중투쟁을 선언한 상황에서 농민들까지 가세하면서 박 대통령 탄핵표결을 하루 앞두고 정치권에 대한 압박수위는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전봉준투쟁단은 8일 오후 1시 평택시청 앞에서 국회 입성을 위한 2차 궐기 출정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투쟁단은 1번 국도(평택과 안양을 잇는 연장 60.2㎞ 길이 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향한다. 투쟁단은 지난 11월 25일 1차 상경투쟁 때처럼 트렉터 등 농기계를 동원한다. 투쟁단은 먼저 수원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수원역 앞에서 진행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후 7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10일 서울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쟁단은 “합법적으로 진행하는 트랙터 주행을 경찰이 또 다시 막는다면 우리는 더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평택 시청에서 평택 역까지 집회신고 지역을 벗어나집단행동을 할 경우 이들의 집회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농민들은 지난 1차 상경투쟁 때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농민대회를 열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소공원으로 이동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에서 경찰과 충돌한 농민 36명이 연행되고 차량 29대가 견인됐다.

퇴진행동도 8일과 9일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위한 정치권 압박 차원에서 ‘국회광장 주권자 시국 대토론’을 연다. 퇴진행동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청 앞 광장 개방도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정 의장은 퇴진행동의 국회 광장 개방 요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 토론회가 국회 광장에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퇴진행동은 7일 국회가 퇴진행동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국회가 민주주의의 진정한 산실이자 장이 될 기회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국회개방을 거듭 촉구했다./박우인기자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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