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이다. <거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하늘의 인생 연기, 유인영의 과감한 열연과 신예 이원근의 패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6일(화) 오후 6시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의 누적 조회수는 CGV 페이스북 205만회, 여기에 각종 SNS를 더하면 535만회를 훌쩍 상회한다. 다소 파격적인 대사로 시작하는 예고편을 본 네티즌들은 드디어 1월이면 볼 수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김하늘과 유인영, 두 배우들의 열연과 특히 그동안 순수한 매력을 뽐냈던 이원근의 새로운 모습에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고편이 최초 공개된 CGV 페이스북에서는 공개 5시간 만에 누적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예고편의 반응은 곧바로 주요 포탈 사이트에서 인기를 입증하며 네이버 개봉예정영화 일간검색어 1위에 등극했고 2017년 최고의 화제작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하늘, 유인영 등 여배우들이 극을 이끌어 가는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 흥행 전망까지 밝게 하고 있다.
<여교사>는 단순히 여교사와 여교사, 여교사와 남학생이라는 일차원적 관계에 그치지 않고 ‘여교사’ 효주라는 인물이 가진 내면의 심리와 타인으로 인해 인간이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가에 대해 입체적으로 주목한다. 질투와 모멸감, 열등감을 넘어서 심리적 상처와 그 파편들이 두 여교사와 제자 사이에서 위태롭게 요동치며 파격적인 전개로 펼쳐진다. 한편으로는 흙수저와금수저 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 등 현실적인 시대 화두를 건드리기도 한다. 거듭된 역전과 반격 이후 결국 마음 깊숙한 곳을 파고들고 마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여교사>의 날 선 긴장감과 내밀한 파문은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이다.
국내 최연소 칸 영화제 입성,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거인>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으로 또 한 번의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알린다. <베테랑>, <베를린>의 외유내강이 제작을 맡고, 한국영화 톱 제작진이 참여해 신뢰감을 더한다.
<여교사>는 2017년 1월 5일,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