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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J, 크라우드펀딩 기업으론 첫 코넥스 간다

내년 4월 상장 추진





여성 의류 전문 업체로 I‘M3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SYJ는 지난 8월 크라우드펀딩으로 8억원의 자금을 모은 후 내년 3월 코넥스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SYJ홈페이지


중소 의류업체 에스와이제이(SYJ)가 크라우드펀딩을 발판 삼아 내년 코넥스에 상장한다. 내년부터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의 코넥스 시장 진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YJ가 코넥스 상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본지 11월7일자 22면 참조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 봉제 업체 SYJ는 내년 3월을 목표로 코넥스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SYJ는 올해 8월 IBK투자증권의 주관으로 8억원 규모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당시 펀딩 시작 8일 만에 98명의 투자자가 참여해 당초 목표 금액인 6억원보다 1억원이나 많은 투자금이 모집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개인의 크라우딩펀딩은 최소 단위가 1,000원이며 1인이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투자할 수 있다. 또 특정 기업에는 200만원의 한도가 정해져 있다. 금융·근로 소득을 합쳐 연간 1억원 이상인 소득 요건 구비자는 기업당 1,000만원, 연간 2,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고 전문 투자자는 한도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SYJ의 경우 전문 투자자들의 참여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YJ는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의류 업체다. O2O(오프라인 기반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도입한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자투리 천을 활용한 봉제기법으로 원가를 대폭 절감하는 등 혁신적인 사업 시도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크라우드펀딩을 받은 기업으로 SYJ는 첫 번째 코넥스 상장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 한국거래소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에 대한 특례상장 요건을 신설해 크라우드펀딩 기업을 코넥스로 유치할 계획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이달 초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의 특례상장 요건으로 펀딩 금액(3억원), 투자자(50인) 등 여러 요건을 완화해 내년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의 코넥스 상장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전용거래시장(Korea Startup Market·KSM)을 개설해 크라우드펀딩 기업에 초기 자금의 숨통을 터주는 한편 코넥스 상장특례가 확대 적용된다. 정책 금융기관의 추천만 받는다면 크라우드펀딩으로 7,500만원(20인 이상의 투자자 참여)만 모아도 코넥스 상장을 할 수 있다.

SYJ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펀딩 성공 후 여러 벤처캐피털(VC)의 후속 투자에 성공해 매출이 지난해 45억원에서 올해는 163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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