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6일 수시 신용도 평가 결과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동두천드림파워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동두천드림파워는 등급 하락에도 신용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두 업체 모두 신용등급 하락의 결정적 원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전력수급의 안정화에 따라 위축된 전력량요금의 마진이었다. 권기혁 한신평 실장은 “2014년 전력예비율이 크게 상승한 데 이어 2015년에도 전력수급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민자발전사들의 지속가능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 차원서 용량요금이 올랐지만 전력량요금 마진의 감소폭이 확대됨에 따라 용량요금 현실화를 통한 영업실적 회복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두 업체 모두 재무부담도 높아 포스코에너지의 총차입금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12.9배에 이르며 동두천드림파워는 9월 말 현재 부채비율 612.5%로 회사채 및 PF 약정에 규정된 부채비율을 초과해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한 상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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