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 모두가 동의하는 한 가지가 있다. 투표 대기 시간이 너무 길면 안 좋다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관리 위원회는 선거관리 위원들에게 대기시간 측정을 권고했다. 그러나 선거 소프트웨어 기업인 프리 앤 페어의 주임 컴퓨터 공학자인 대니엘 짐머만은 선거 관리 위원들이 이미 과로 상태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군중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DIY 기기인 큐비를 만들어냈다.
큐비의 시제품은 Wi-Fi 네트워크 어댑터와 휴대형 전원에 연결된 라즈베리 파이 컴퓨터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이 어댑터를 사용해 특정 지역 내에 있는 휴대전화 등 무선 송수신기의 개수를 센다. 단 개인 식별 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 현재, 그 결과로 나온 데이터는 프리 앤 페어의 전용 소프트웨어로 보내져 분석된다. 엔지니어들은 큐비를 올 6월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테스트해 보고, 총선에서는 이를 여러 투표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정보를 통해 투표장의 교통 상황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고, 최적의 투표 시간도 알 수 있다. 짐머만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큐비의 염가판을 만들어 이것으로 사람들이 보는 웹사이트를 실시간 갱신해, 투표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Ryan F. Mandel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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