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17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한 첨단 미래차 기술력을 선보인다.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해 미래차 트렌드를 직접 점검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처음으로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도 갖는다.
4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호텔에서 열리는 미디어 대상 컨퍼런스에는 정 부회장이 참석해 첨단 자동차 기술 시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 기술 △하이퍼 커넥티드 차량 플랫폼 △안전·편의 기술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특히 이번 CES에서 완전 자율주행 수준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전시·운행할 계획이어서 미디어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레벨1~5단계의 자율주행 기준에서 기술적으로 완전 자율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4’를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15일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아이오닉의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한편 올해 CES에는 정 부회장뿐 아니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대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참석해 첨단 자동차 기술 흐름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CES가 모터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전자와 자동차가 융합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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