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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돌입, 황창규 연임 무게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황창규(사진) 현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황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이 회사의 정기주주총회까지다.

KT는 4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KT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 전원과 현 CEO인 황 회장을 제외한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KT 관계자는 “이사회 이후 열린 1차 추천위는 내부 규정에 따라 오는 6일까지 황 회장에게 연임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황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힌다면 추천위는 회장 후보로의 추천 여부를 먼저 심사하게 되며, 만일 황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거나, 추천위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다른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 KT 관계자는 “3월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임기 동안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4,065억원 영업적자를 봤던 KT는 다음 해 1월 황 회장 취임 이후 같은 해 1조2,929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4분기에는 이동통신 가입자 평균 매출(ARPU) 3만6,527원을 기록해 LTE 도입 이후 처음으로 1위 SK텔레콤(3만6,205원)을 추월했고 3분기까지 이 추세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요 인물인 차은택씨의 측근 고용,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있지만 성과가 좋아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 본인도 연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일 황 회장은 신년사에서 “KT의 목표는 1등 통신회사가 아니라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회사”라며 회사의 비전을 강조했었다. 5일(현지시간)부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참관해 글로벌 혁신 기술 동향 파악에 나섰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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