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H&A)사업본부를 이끌면서 홈 사물인터넷(IoT)과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 혁신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매출과 이익, 브랜드 위치나 인지도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1등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송대현(사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7에서 기자들과 만나 “LG전자 생활가전의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정기 인사에서 승진해 H&A사업본부를 이끈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이다.
신입 때 H&A사업본부에서 시작해 친정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전임자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역할을 나누고 멘토링을 받으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스마트홈과 연계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로봇청소기, 홈 IoT 등을 통해 축적해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 개발에 적극 나선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말 홈 IoT 및 로봇 관련 조직들을 통합해 ‘H&A스마트솔루션BD’를 신설하기도 했다. 또 사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나 TV 등 H&A사업본부의 인력 풀을 최대한 활용하고 기술조직의 지원을 받아서 조직을 확대해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 가정용 로봇, 상업용 로봇 등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로봇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한다. 공항 청소 로봇과 공항 안내 로봇, 잔디 깎기 로봇 등이 이번 CES 2017에서 소개됐다. 로봇들과 가전제품 등을 IoT로 제어하는 허브 로봇은 보강을 거쳐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LG 시그니처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초프리미엄 브랜드도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송 사장 명함의 사무실 주소는 경남 창원시다. LG전자 H&A본부의 생산공장이 있는 곳이다. 전임자인 조성진 부회장도 창원에서 주로 근무했다. 송 사장은 “제조회사의 근간은 제품이고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품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H&A본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본부의 목적인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목표 달성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강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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