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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똑바로 안 해?"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 폭행 영상 공개

만취한 상태로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 씨가 지난 7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구속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YTN 단독입수 영상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일 새벽 4시 20분께 서울 청담동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했다.

김 씨는 만취한 상태로 술집 테이블 위에 올라가 종업원에게 다가간 뒤 수차례 욕설과 함께 다짜고짜 종업원의 머리채를 잡고 손으로 뺨을 때렸다.

이어 김 씨는 술에 취한 목소리로 “XXX 이리와”, “야야 봐 봐, XXX 똑바로 안 해?”라면서 저항도 하지 않은 술집 종업원의 얼굴을 재차 가격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순찰차 좌석 시트를 찢는 등 차량을 손상 시켰으며, 파출소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YTN에 따르면 한화그룹 비서실과 건설사 소속 고위 임원 3명이 경찰서와 파출소에 도착해 직접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2명에 대한 합의권은 모두 1,000만원으로 5만원 짜리 현금으로 현장에서 지급됐다.



YTN은 개인 형사사건 합의 과정에 기업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면 업무상 배임 등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화 측은 “상무급 임원이 합의를 주도한 것은 맞지만, 김 씨와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도움을 줬을 뿐 기업의 조직적인 지원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특수폭행과 공용물건 손상 혐의 등으로 김 씨를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한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최순실(61) 씨 딸 정유라 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따 논란이 되기도 한 김 씨는 지난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해 현재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도 서울 용산구 호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추행하고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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