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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범부처신약개발단 지원 과제 선정

박영우(앞줄 오른쪽)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와이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의약업체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 과제의 목표는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항체 후보 물질의 세포주를 수립하는 것이다.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사업단에서 지원한다. 세포주 수립에 성공하면 전임상, 임상 시험까지 사업단의 추가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회사가 수행할 과제는 시장 규모가 900억달러(약 100조원)에 이르는 자가면역질환을 목표로 한다는 점, 이 질환을 ‘이중항체’라는 신기술로 공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가면역질환은 염증을 일으키는 ‘TNF-a’라는 물질 하나를 타깃으로 한 항체치료제가 주로 쓰인다. 세계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드는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가 모두 이런 약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TNF-a 뿐 아니라 또 다른 염증 인자인 인터루킨-17(IL-17)을 동시에 제어하는 이중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두 가지 염증 인자를 함께 잡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월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뛰어난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어 아직 전임상 단계에 들어간 의약품이 없음에도 지난해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회사의 항체 발굴 기술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돼 고무적이며 앞으로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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