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소환된 김 전 학장은 전과 달리 안경을 쓰지 않고, 털모자를 쓴 채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대치동 D빌딩에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 전 학장은 눈썹이 전보다 옅어지고 털모자를 눌러써 취재진이 그를 알아보는 것조차 어려웠다. 귀고리나 목걸이 등 장신구도 없었다. 탈모 증세를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부에서는 김 전 학장이 암 환자인 점을 들어 ‘구속 면하기·선처 호소’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학장은 9일 국회 국조특위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본인은 2016년 6월 20일에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으며, 항암치료 중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혈색 좋던 김경숙 맞나?” “김경숙씨는 마지막 남은 여생을 속죄길” “암환자인데, 미워보이기는 김경숙이 처음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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