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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철 녹십자 사장 “혁신적 회사로 바꿀 것”

올 R&D 투자 대폭 확대

조직문화 개편도 고민 중





제약업계의 대표 3세 경영인인 허은철(44·사진) 녹십자 사장이 전통 제약사인 녹십자를 혁신적(Innovative) 회사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이면 단독 대표이사를 맡은 지 1년이 되는 만큼 앞으로는 자신만의 경영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처음으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녹십자의 프레젠테이션(PT)을 맡았다.

허 사장은 11일(현지시간) 세인트프랜시스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녹십자는 매출이나 사업구조가 안정적이지만 기업 문화를 젊고 역동적으로 바꾸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편이 필요하다”며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사장은 허채경 창업주의 둘째 아들인 고(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이다. 지난해 3월 조순태 녹십자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부터 녹십자의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올해 R&D 투자가 대폭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혈액제제와 독감백신을 위주로 하던 전통 제약사에서 ‘글로벌 녹십자’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안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R&D에 806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대비 10.7% 수준이다. 허 사장은 “면역항암제 부분을 새로 주목하고 있다”며 “R&D를 충분히 집행해도 이익이 줄지 않도록 라이선싱 아웃(기술수출)을 비롯해 매출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했다.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면역글로불린(항체작용을 하는 단백질)’ 승인에 대해서는 “현재 FDA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품질 문제가 아닌 일부 자료 추가요청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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