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10.84% 내린 1,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진해운은 15.03% 오른 1,645원으로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중 한때 하한가(1,005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가 요동치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두 차례나 발동됐다.
법정관리 후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해운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00원대에 머물며 동전주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자산 매각 기대 심리에 단기 차익을 겨냥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한진해운을 투자위험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11일과 13일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도 했다.
매수·매도창구 상위 증권사에 개인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개인투자자들의 단타성 매매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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