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초 1,000MW급 화력발전소인 당진화력 9호기가 18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당진화력 9호기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단위용량 1,000MW급 석탄화력 설비다. 예비전력 1만6,920MW의 약 6%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시설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및 소음발생을 줄이기 위해 건설비의 20%인 5,000여억원을 환경설비에 투자했다. 국내 최초 대용량 옥내형 저탄장을 도입해 미관 개선은 물론 먼지발생도 최대로 줄인 장점을 갖췄다.
당진화력 9호기는 기존 석탄화력 발전소와 달리 주제어실과 발전기를 분리설계했다. 소음과 진동이 차단돼 운전원들이 안정적인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은 “당진화력 9호기는 국내 1,000MW급 석탄화력 시대를 개막했다는 데 상징적 의미가 있는 발전소”라며 “사업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지식, 자원을 지능형 발전소 모델로 개발하여 ‘발전 Industry 4.0’의 상징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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