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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사회적기업 '베어베터' 컬래버레이션 성료

신라면세점이 겨울 정기세일 모델로 활용한 빨간 곰 캐릭터 ‘베어베터’의 탈과 의상 및 대형 조형물을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에 기증하고 있다./사진제공=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겨울 정기세일 모델로 활용한 빨간 곰 캐릭터 ‘베어베터’의 탈과 의상 및 대형 조형물을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대표하는 빨간 곰 캐릭터를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진행한 신라면세점의 겨울 정기 세일 ‘레드세일’의 메인 모델로 선정했다. 주요 면세점이 자사 모델로 한류스타를 기용하는 것과 달리 사회적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한 것이다.

이 기간 신라면세점은 대형 베어베터와 구세군 냄비가 설치된 포토존을 비롯해 베어베터가 그려진 배지, 머그컵, 쿠폰, 여권 지갑, 포토북, 공식 SNS, 고객 증정 사은품 등을 통해 베어베터를 알렸다.

‘베어베터’는 전체 직원의 85% 이상을 중증장애로 분류되는 발달 장애인을 고용했다. 곰처럼 느리지만 성실하고 꼼꼼한 발달 장애인을 최대한 많이 고용해 이들의 자립을 돕고 일터를 제공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다. 베어베터의 빨간 곰은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형상화한 캐릭터로, 무뚝뚝하지만 우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곰의 모습을 친근하게 해석했다.



베어베터측은 이번 신라면세점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발생한 수익 전액을 발달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인 ‘별별생활체육센터’ 운영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별별생활체육센터는 ‘한국 자폐인 사랑협회’에서 운영하며 발달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화된 시설이다.

이진희 베어베터 공동대표는 “신라면세점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베어베터 뿐 아니라 발달장애인도 자립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더욱 많이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향으로 베어베터를 알리는 데 힘써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사회적 저변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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